DLNA관련 정보를 찾아 보다가 대박 제품을 발견했다. 바로 '라즈베리 파이'라는 것이다. 일명 미니PC라고 하는 것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엄청난(?) 성능을 보여주는 신기한 제품이다.
라즈베리파이의 대한 소개
Raspberry Pi는 영국의 라즈베리 파이 재단이 학교에서 기초 컴퓨터 과학 교육을 증진시키기 위해 만든 싱글 보드 컴퓨터라고 한다.
어떤 기능을 할 수 있는지 알고서는 머리속에 바로 이거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오래된 TV에 DLNA기능을 활용하려고 가능한 방법을 무단히 찾아 다녔는데 이거면 모든 문제점들이 해결되면서 원하는 결과가 될듯 했다. 그래서 생소하지만 한번 만들어 보기로 했다. 뭐든 그렇지만 이런 저런 옵션 제대로 갖추면 배보다 배꼽이 커지는게 당연하다. 그렇게 까지 하면 의미가 없기 때문에 가능한 가지고 있는 부속품들 재활용을 해서 저렴한 비용으로 만들어야 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렇지만 그렇게 잘 안된다는 게 ... ^^;
필요한 것들
1. 라즈베리파이 본체 - 이건 반드시 구입
2. SD메모리 카드 - 카메라용으로 가지고 있는 16기가 메모리카드(임시)
3. 유선랜 케이블 혹은 무선랜카드 - 일단 유선랜으로 연결
4. 키보드 - 유선 키보드 있음
5. 마우스 - 유선 마우스 있음
6. HDMI 케이블 - 가지고 있음
7. 모니터 OR TV - 컴포넌트 단자로 연결 가능한 중국제 LCD TV(HD급) + HDMI->컴포넌트 변환기
8. 케이스 - 종이박스로 DIY - 두꺼운 종이 재료 문방구에서 구입할것.
9. USB 전원 어답터 - 사용 안하는 모트글램 USB 전원 어답터 5V / 850mA
10. HDMI to DVI 케이블 - 모니터와 연결을 위해 구입
11. 8G SDHC class10 - 추가구입. 여차하면 나중에 카메라용으로도 사용해야 하니...^^
일단 설치를 하고 테스트를 위해서는 이정도가 필요해 보인다. 하지만 최종 목표는 XBMC를 설치해서 스마트폰이나 PC 혹은 기타 저장장치, NAS(차후)등의 영상을 TV로 편안하게 볼 수 있게 만든것이다. XBMC용으로는 다음에 시도해 보기로 하고 이번 팁에서는 최신 설치팩인 NOOBS를 가지고 도전해 보자.
제일 중요한 라즈베이 파이 본체를 알뜰하게 구입을 해야 해서 이곳 저곳 이베이에서도 찾아보고 국내 쇼핑몰도 찾아 보고 ...가격차이도 그렇게 많이 나지 않으니 빠른 배송을 위해 국내 쇼핑몰을 이용하는게 좋겠다는 결론이 나왔다.
대략 5만원대이면 구입이 가능하다. 그냥 자주 이용하는 오픈마켓에서 구입을 했다.
DVI 변환 케이블도 하나 구입했다. 일단 남는 모니터에서 테스트를 해봐야 겠다 싶어서 ... SD카드는 16GB가 있기는 하지만 카메라에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추가로 8GB짜리 하나 더 구입했다. 그외 나머지는 집에 돌아 다니는 것들을 활용하기로 했다.
개봉
드디어 물건이 도착 했다. 작은 박스 하나...
딸랑 보드하나 들어 있다. 너무 작군. 케이스나 메모리등을 셋트로 구성해서 팔기도 하는것 같은데 일단은 케이스도 없는 기본제품으로 구입을 했다. 케이스는 나중에 대충 종이박스로 하나 만들어 주자. 한편으로 내구성은 있는건지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한다. 포트에 사방으로 케이블이 연결되고 움직이다 보면 떨어져 나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완전히 세팅이 되면 크게 움직일은 없겠지만 ... 일단 조심!
미니PC 맞군. 이것보다 사양이 더 좋은것도 있는 모양인데 조금 더 비싸고 사용자가 많지 않아서 따라서 하기기 쉽지 않다. 잘 모르는것은 일단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택하는게 최선이다.
있을건 다 있는 재주꾼. 유선랜을 연결할 수 있는 이더넷 1개 / USB포트 2개 제공 / 사운드 출력을 하는 오디오 잭 / 영상 출력을 위한 RAC / USB충전 케이블으로 연결하는 전원포트 / 영상과 사운드를 동시에 출력하는 HDMI로 구성되어 있다. 뒷편에는 SD카드를 장착할 수 있는 스롯이 있다.
- 제품사양
- Broadcom BCM2835 700MHz ARM1176JZFS processor with FPU and Videocore 4 GPU
- GPU provides Open GL ES 2.0, hardware-accelerated OpenVG and 1080p30 H.264 high-profile decode
- GPU is capable of 1Gpixel/s, 1.5Gtexel/s or 24GFLOPs with texture filtering and DMA infrastructure
- 512MB RAM
- Powered from micro USB socket
- Size - 85.6 x 53.98 x 17mm
- HDMI socket
- USB 2.0 socket
- RCA video socket
- SD card socket
- 10/100 BaseT Ethernet socket
- 3.5mm audio out jack
- Header footprint for camera connection
라즈베리파이용으로 추가로 구입한 SDGB Class10이다. 나중에 쓸일 없게 되면 카메라용으로 사용해야지... 요즘 카메라는 대부분 이 메모리카드를 사용하는듯 하다. 그외 필요한 키모드, 마우스, HDMI 케이블, 유선랜선등은 잡동사니 박스에서 찾아서 준비 해 두었다. 그런데 키보드가 PS/2 스타일이다. 이런... 할 수 없이 컴퓨터에 사용하는 키보드와 바꿔야 했다. 일단 설치를 해야 하니깐... 이렇게 모든 준비가 끝났다. 이제 본격적으로 설치를 하고 세팅을 해보자.
OS 설치
라즈베리 파이의 공식 사이트 http://www.raspberrypi.org/
최근에 새로운 설치팩이 나온듯 하다. 이전의 방식보다 좀 쉽게 개선이 된듯 하다. 무조건 최신의 것을 선택하고 라즈베리 사이트의 설치가이드에 따라 설치를 해 보자. 그전에 SD카드를 포맷하고 준비 해야 한다.
1. SD Formatter 4.0 으로 SD카드 포맷하기
라즈베리를 설치할 SD카드를 준비하고 포맷을 해야 한다. 권장하기를 4Gb이상을 사용하라고 권장 하고 있다. 일단은 카메라용으로 사두었던 16G를 사용해 보기로 하자. 나중에 8G짜리 정도 하나사서 바꿔 주도록 하자. 여기도 뭘 저장하거나 할것은 아니기 때문에 쓸데없이 큰 용량은 필요 없어 보인다. 포맷을 이해 포맷 유틸리티를 다운로드 받는다.
위 링크에서 들어가서 맨 하단의 I Accept를 클릭하면 다운로드 된다. 깨끗한 상태에서 설치하기 위한 사전 작업인듯 하다. PC에 인스톨 하고 실행한다.
Option 버튼을 선택하고 'Format Size Adjustment'를 'ON'으로 바꿔주고 빠져 나온다.
'Format'버튼을 클릭한다.
이렇게 SD카드가 준비 되었다.
2. NOOBS(New Out of Box Software)를 다운로드 한다.
용량은 약 1.1GB정도 된다. 이 새로운 설치 팩은 원하는 모드를 선택해서 설치가 가능하도록 만들어 놓은 것 같다. 토렌트 파일로 된것은 마운트 오류가 생겨서 그냥 Zip파일로 된것을 바로 다운로드 했다. 시간이 꽤나 걸렸다.
3. 압축을 풀고 SD카드로 복사한다.
위에서 받은 파일을 선택하고 오른쪽 마우스 클릭해서 압축을 풀기를 선택하고 압축을 풀어 놓을 위치를 지정해 준다. 당연 SD카드가 마운트된 드라이브를 지정해 주면 된다. 준비된 SD카드로 복사한다. 아니면 하드디스크에 압축풀어서 다시 모든 파일을 복사해도 된다. 이 방법이 더 빠른가?
PC에서 할일은 여기서 끝이 난다. 이제 SD카드를 뽑아서 라즈베리에 SD슬롯에 장착하면 된다.
4. 연결
설치할 OS도 준비가 되었고 이제 다른 필요한 기기들을 하나씩 연결을 한다.
5. 설치
켜고 끄고하는 버튼도 없다. ^^; 그냥 전원을 연결하면 부팅을 시작한다. 제발 한번에 가자...! ^^
NOOBS로 설치를 하면 초보자도 쉽게 설치가 가능하게 여러가지 배포판을 선택해서 설치 할 수 있다. 일단은 권장하는 Raspbian을 설치해 보자. 솔직히 전문 개발자도 아닌데 이 배포판으로 그렇게 크게 활용을 하기는 힘들것이다. 그냥 어떤 모습인지 확인을 해보는 정도에서 끝내도록 하자. Raspbian에 체크를 해주고 상단의 install를 클릭한다. 마우스, 키보드는 자동으로 인식되어 사용이 가능하다.
OS설치가 완료되고 재부팅 되면서 뭔가 잔뜩 올라간다. 그리고 다음 과정에서 몇가지 설정을 하는 화면이 나온다. 설치시간은 꽤나 걸린다. 대단한 속도를 바랄 순 없겠지...
다른것은 손댄 게 없고 데스크탑을 사용하도록 하는 옵션을 지정해 주고 완료를 하면 다시 리부팅 한다.
그리고는 짠! 성공! 중간에 별 문제 없이 한번에 설치가 완료되고 부팅이 되었다.
그런데 이제 뭘하지? ^^
한국 사이트에도 들어가보자. 한글이 제대로 나오게 하기 위해서는 폰트등을 설치해줘야 했다. 마지막으로 설치 기념으로 내 블로그에도 접속 보자. 음~ 잘 나오네..ㅋㅋ
이것이 바로 미니PC 라즈베리파이...! 이렇게 OS를 설치해 보았다. 이게 다가 아닐텐데? 할 수 있는게 더 많이 있을테지만 이 배포판은 이정도로만 살펴 보기로 했다. 초보자라도 설치도 별 문제가 없어서 앞으로 어떻게 활용을 하는냐에 따라 재밌고 유용한 도구가 될듯 하다. 여기에 웹서버를 구축해서 웹호스팅을 할 수 있고, NAS처럼 꾸밀 수도 있고, 로봇도 움직이고 이것 저것 많이 활용을 하는 것 같다. 내 능력 밖의 이야기이고, 다음에는 진짜 목적인 XBMC를 사용할수 있는 다른 배포판인 RaspBMC를 설치해 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