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을 세탁기에 넣고 돌렸다. 세탁기에서 툭툭~ 전에 없는 소리가 나서 보니 폰이 빨래되고 있었다. 얼른 꺼내서 배터리 분리하고 깨끗한 물로 씻었다. 인터넷에 찾아 보니 알코올로 세정을 하면 부품이 부식되는것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주변에 알콜을 찾아 보니 당장 그런게 있나?
그러다가 얼핏 떠 오른것이 수제로 만든 카메라용 세정액이 알코올 성분이 넣어 만든것이 생각나서 그 용액을 다시 폰에 부어서 대충 행구어 주었다. 이게 효과가 있을지 알 수 없지만... 역시 제일 좋은 방법은 배터리를 분리하고 말려서 서비스센터에 가는것이 제일 좋다. 하지만
팬택 서비스센터가 주변에 없다. 이것 고치자고 저 멀리 찾아가기도 그렇다. 뉴스에 보니 팬택은 이번에 새로운 폰을 내 놨다고 하던데 살아 난겨 만겨? 디자인은 영 마음에 들지 않던데... 그 정도 가지고 살아 날런지 의구심이 든다. 일단 충분히 말려 보는게 순서인듯 하다. 헤어드라이 같은 뜨거운 공기보다는 선풍기 같은 자연 바람으로 말리는 것이 좋다고 한다. 어떤 글에서 보니 쌀자루에 넣어서 수분을 쌀이 흡수하게 하는 방법도 있다고 한다. 쌀자루에 넣어야 하나? ㅋ 그러다가 세탁기에 넣어서 빨래했던 정신머리(?)로 밥솥에 넣어 밥을 해버리면? ㅋㅋ
검증되지 않은 방법:
락앤락 작은 통에 물먹는 하마를 한마리 넣고 침수된 핸드폰을 넣고 밀봉해 보았다. 물먹는 하마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말들이 있다. 화학작용으로 인해 기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말도 있고 직접 닿지만 않으면 큰 문제 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다. 카메라 장마철에 보관할때 사용하는 방법이었는데...
지금이 바로 장마철 습기가 너무 많다. 그래서 핸드폰을 물먹는 하마와 함께 넣어 보았다. 어차피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고 있는 입장이기 때문에 어찌 되었건 큰 상관이 없다.
다음날 보니 습도가 43%정도로 내려갔다. 좀 더 두었다가 꺼내서 핸드폰을 켜 보기로 하자.